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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뜨거! 그 만화 참 so hot하다


먼저 밝혀두자면 저희 인문팀도 이 책을 편집하면서 여러번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원고를 반복해 읽으면서 정말 이제 더이상은 눈물 안 나오겠지 하고 몇번 깜박깜박하며 눈에 힘을 주고 부릅떴지만, 역시 <100도씨>에 굴복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왜 그럴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대체 이게 최규석 만화가 지닌 힘 때문인가 아니면 눈물 없인 돌이켜볼 수 없는 슬픈 우리의 현대사 때문인가 곱씹어 생각해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둘 다 이유가 되겠지만, 다시 한번(!) 생생하게 우리 앞에 그 뜨거웠던 80년대를 재현시켜준 작가에게 고마울 따름입니다.  

87년 6월항쟁을 극화한 만화라... 실은 참으로 무모해 보입니다. 누가 생각하더라도 6월항쟁을 만화로 풀 수 있는 소재라고 보기는 어려우니까요. 그러나 최규석 작가는 해냈습니다. 그것도 아주 멋지게. 다른 무엇보다도 이 무모한 걸 해내겠다고 마음먹었다는 점에서 저희 편집팀은 무조건 최규석 작가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또 무엇보다도 그가 6월항쟁을 잊지 않으려 애쓰는 젊은 만화가라는 점에서는 우리는 그를 진정 완소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민주주의 "참 쉽죠~잉"라고 말하고 싶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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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이 네자만으로도 벌써 머리가 지끈지끈합니다. 우린 이 단어에 대해 할 말이 너무 많거든요. 그러나 따지고 보면 정작 뭐가 민주주의인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자유롭다는 말로도 평등하다는 말로도 다 채워지지 않는 말 민주주의. 80년대 수많은 학생, 노동자 들이 부르짓던 말 민주주의. 김남주 시인이 시로써 이루려던, 가수 김광석이 노래로써 이루려던 그것. 민주주의. 그렇게 목메어 부른 이름. 아, 떠올리기만 해도 마음이 저려옵니다. 그렇게 민주주의라는 말은 복잡한 심경과 왠지 모를 부채의식과 함께 다가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슬퍼만 할 수 없습니다. 중요한 건 우리가 민주주의라는 가치에 대해서, 제대로 한번쯤 생각해보는 것일 테니까요. 그러니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합니다. 그리고 즐겁게 민주주의에 대해서 공부해야 합니다. 길거리에서, 그리고 만화 <100도씨>를 통해서! 불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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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편집 뒷이야기이지만, 부록 '그래서 어쩌자고?'가 완성되기까지에는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마감이 코앞에 다가온) 어느날 최규석 작가가 저희 편집팀으로 전화를 했습니다. 같이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서요. 그렇게 저희도 시민교육쎈터(http://www.civiledu.org(새 창으로 열기)) 이한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영등포 먹자골목에서 매운 오징어덮밥을 먹은 뒤, 쏠로는 절대 갈 수 없는 쪼금 요상한 커피숍에서(하필 왜 ^^;) 민주주의란 무엇일까 궁금한 점, 풀고 싶은 점을 묻고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두근두근 기다렸습니다. 최규석 작가가 과연 이 어려운 얘기를 어떻게 풀어놓을까 하고요. 결과는 역시 너무 재밌었습니다 T.T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 내용은 생략합...)

'too much love will kill you'란 노래가 있듯이 너무 이야기가 길어지면 지루해질 가능성도 있으니....하핫;  더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나머지는 이후의 포스트로 이어가보겠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100도씨>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요. 그리고 앞으로 우리가 해나가야 할 일들에 대해 수다 떨어보고 싶습니다. 이곳에 오셔서 많은 이야기 남겨주세요. 하염없이 기다리겠습니다. 그럼 귀여운 촛농소녀와 함께 이만 줄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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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촛농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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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6 11:29 2009/06/1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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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00℃」 - 6월 항쟁, 그들이 있었다

    Tracked from 세상을 보는 검은 눈, Skyjet 2009/06/18 22:12

    지난 6월 10일, 서울 시청 앞 광장에는 6월 항쟁 22주년을 기념하는 범국민대회가 열렸다. 몇 개월간 경찰 차벽에 가로막혀 있던 광장은 작년 5월 이후로 오래 간만에 시민들로 가득 메워졌다. 많은 사람들은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추모했고, 거꾸로 가는 MB 정부에 대해 비판의 칼날을 감추지 않았다. 그리고 어김없이 전경들은 밤이 되자 무자비한 폭력을 개시했다. 6월 항쟁 22주년은 그렇게 피의 잔치로 막을 내렸다. 형식적 민주주의가 완성된..

  2. review 「100℃」 - 6월 항쟁, 사람들의 이야기

    Tracked from 세상을 보는 검은 눈, Skyjet 2009/06/22 00:08

    지난 6월 10일, 서울 광장은 오랜만에 사람들로 가득찼다. 긴 시간동안 차벽으로 봉쇄되어 있던 시민들의 광장은 그제서야 다시 시민들의 것이 되었다. 청소년들은 자신의 생각을 표출한 시국 선언을 하였고 - 탈이념을 지향하는 것이 아쉬었기는 했지만 - 할 말을 하지 못했던 사람들이 넘쳐났다. 아직도 공식적인 사과 인사를 받지 못하고 심지어는 조사 자료도 보지 못하는 처지에 있는 용산 참사 현장의 사람들, 10여년 전의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구조조정..

  3. review 「100℃」 부록 '그래서 어쩌자고?' - 민주주의를 배우기 위한 최고의 길잡이

    Tracked from 세상을 보는 검은 눈, Skyjet 2009/06/22 23:53

    표지 이미지는 「100℃」의 부록 표지 컷을 재활용하였음을 알립니다. ⓒ 최규석 사실 전에 말했던 리뷰나, 기사에서도 계속 언급한 말이지만 최규석의 「100℃」는 단행본으로 보는 것이 더 가치 있습니다. 보통 웹툰을 단행본으로 출간한 작품들이 단순하게 배열을 바꾸거나 간단한 캐릭터 설정, 후기만 추가한 것에 불과해서 - 물론, 강도하 씨의 작품같이 책에 맞게 배열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한 작품은 사 볼 가치가 충분합니다. - 구입하는 것이 꺼려졌다..

  4. 100도씨 - 100도씨, 사람이 변혁하는 온도

    Tracked from 겜상다반사 2009/07/02 13:59

    87년 6월 민주 항쟁.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나로서 그 때의 이야기를 논한다는 것은 아무리 잘 봐줘도 헛소리가 될 것 같다. 그 때를 겪지 못 한 사람으로서 그때의 감정을 공유한다는 것은 사실상 무리일 테니까. 하지만 그렇기에 이 만화 '100도씨'가 더 와닿는다고 한다면 어불성설일까. 4. 13 호헌조치. 아무리 생각해도 국민에 대한 기본적인 존중조차 없지 않았다면 나올 수 없지 않았을까. 대학 시절, 주위 형들의 이야기를 귀에 딱지에 앉도록 들으..

  5. 당신의 가슴은 몇도입니까? 최규석의 100도씨..

    Tracked from drzekil의 Talk about Apple 2009/07/18 01:33

    최규석의 100도씨는.. 솔직히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만화이다.. 이보다 어찌 더 가슴을 뜨겁게 만드는 만화가 어디있는가? 작년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고 나서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는 분명히 후퇴하고 있다. 잃어버린 10년을 외쳤던 그들은 민주주의를 20년 이상 후퇴시키고 있다. 메신저 피싱같은 이슈가 된 사건도 피싱 시도를 신고하면 피해가 없어서 수사조차 하지 않는 그들이, 집회가 폭력으로 변할 우려가 있다고 금지하고 막고 탄압하고 있다.. 국회의원..

  6. 100℃ : '빈 머리 뜨거운 가슴'의 기억

    Tracked from 동대문구정보화도서관 블로그 2009/07/19 15:00

    100℃ 최규석 지음/창비(창작과비평사) '빈 머리 뜨거운 가슴'의 기억 이 책의 프롤로그처럼 나 역시 열렬한 반공소년이었다. 똘이장군에 열광하고, 길거리에서 삐라를 찾으려 눈을 부릅뜨고, 임수경이 북한에 갔다오는 뉴스르 보며 '미친 빨갱이 X' 라고 거침없이 내뱉으며 자랐다. 그리고 부모님으로부터 '데모하는 놈들이랑 어울리지 말아라!'라는 주의를 받으며 대학에 들어갔다. 대학에 들어가니 부모님 말씀처럼 '데모하는 놈들'이 우글(?)거렸다. 신입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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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achi 2009/06/16 23:16

    아 이거 책 잡고 그냥 한번에 쭉~읽어버렸어요. 중간에 놓게 되질 않던데요.^^
    어려운 얘기를 어렵게 하는 사람은 사실 말을 잘 못하는 사람이죠. 작가님 내공이 느껴집니다.

    • 창비인문팀 2009/06/17 08:56

      hachi님 안녕하세요. ^^ 옳으신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주 찾아오셔서 이런저런 얘기 들려주세요. ㅎ

  2. 숨은꽃 2009/06/18 00:04

    보면서 화도나고, 많이 울고, 또 제 무지함과 안일함을 반성하고.. 그랬답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앞으로 지인들의 선물은 무조건 이걸로 하기로 했어요..^^ㅋㅋ


    참, <대한민국 원주민>도 너무 재밌어요..
    사실 개인적으로 규석님에게 반해버린 계가가 된 책이 <대한민국원주민>이거든요..
    벌써 이 책은 여럿 선물했다는...^^
    좋은 책을 출판해주신 창비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 창비인문팀 2009/06/18 16:47

      숨은꽃님 안녕하세요. 아 최규석 작가님 열성팬이시군요! 실은 저희도 열성팬입니다. 흐. <원주민>부터 <100도씨>까지 너무나 감사드리고요. 20일 팬사인회 때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3. Skyjet 2009/06/18 22:13

    트랙백 보냅니다. 기사를 쓰면서, 새삼스레 최규석 씨의 표현 능력이 상당함이 느껴졌어요. 특히나 추가된 내용인 '그래서 어쩌자고?'는 1% 아쉬웠던 본 만화의 부족한 점을 채워서 더 반가웠어요. 앞으로도 좋은 창비의 인문 만화를 기대하겠습니다.

    추신. 아, 그리고 창비 국어 교과서 검정 통과도 축하드립니다 :)

    • 창비인문팀 2009/06/19 09:28

      아, 안녕하세요. skyjet님. 방문해주셔서 감사드려요. 부록은 바로 그 1%를 채우기 위해서였는데, 알아주시니 너무나 고맙습니다.칭찬도 감사드리고요(교과서 포함해서요). 자주 와주세요. 트랙백된 글은 꼼꼼하게 읽어보겠습니다.^^

  4. Skyjet 2009/06/22 23:53

    아직까지 부록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서, 「100℃」 부록 '그래서 어쩌자고?' 를 위한 보론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인문팀 여러분께서 기쁘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

    • 창비 인문팀 2009/06/23 10:41

      오, 네 지금 바로 갑니다! 휘리릭~

  5. 리브홀릭 2009/07/19 15:02

    안녕하세요~ 창비도 블로그가 있는 걸 오늘 첨 알았네요 ^^
    100도씨를 읽고 쓴 글 하나 엮고 갑니다. 앞으로 종종 들를게요~

    • 창비 인문팀 2009/07/20 10:05

      안녕하세요, 리브홀릭님. 반갑습니다. 블로그는 최근에 만들었고요, 인문팀 블로그만 살~짝 운영중입니다. 조만간 따땃한 업뎃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글은 재밌고 고맙게 잘 읽었습니다. 자주 찾아주세욥! ^^

  6. 감은빛 2009/07/23 03:37

    아~ 창비 블로그도 있었군요. 우연히 들어오게 되었네요. 창비는 늘 잘 받아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단행본들도 잘 읽고 있구요! 최규석씨의 책들은 늘 재밌게 읽었지만, 이 책은 특히 더 대단한 것 같아요. 쉽지 않은 기획이었을텐데, 재밌게 읽을 수 있도록 애쓴 흔적들이 느껴졌습니다.

    • 창비인문팀 2009/07/29 13:00

      안녕하세요, 감은빛님. 여러가지 좋은 말씀 감사드려요. 블로그를 더듬더듬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더디지만 꾸준히 만들어갈 테니 가끔씩 방문해주세요. 그럼, 무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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