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인터뷰는 신간을 펴낸 직후(2009. 8. 11)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나온 질문을 중심으로 구성됐습니다. 최근 급박하게 돌아가는 한반도 정세를 반영하듯 이날 간담회에서도 열띤 취재가 벌어졌고 날카로운 질문들이 이어졌습니다. 우선 책 제목에서 도드라진 중도와 변혁이라는 말이 먼저 질문대상이 되었는데요, 저자는 이명박정부의 중도주의를 “그때그때의 정치적 선택”에서 나온 일관성 없는 전략이라고 비판하면서 참된 중도는 “분단체제의 변혁을 목표로 삼는” 합리적 보수와 성찰적 진보의 연대로만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어떤 극단적인 좌우 노선도 분단체제가 남북 주민에게 씌워놓은 멍에를 벗길 수 없기 때문에 중도가 필요하며, 결국 원칙있는 중도, 일관된 경륜과 실행력을 갖는 중도만이 남북 주민들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할 수 있는 실천방향임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남북관계를 진단해달라는 질문도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저자는 지난 5월 북의 제2차 핵실험으로 비롯된 3차 핵위기를 ‘남한발’ 위기로 규정하면서 김대중․노무현 정권이 이뤄놓은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계승하고 실현하지 못한 이명박정부 때문에 남북관계가 극한 대립을 맞게 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저자는 책에서 한반도문제를 철저하게 자국의 입장에서 접근하는 미국, 중국, 러시아와 오히려 훼방꾼에 가까운 일본에 한반도의 운명을 무작정 내맡길 수 없다고 할 때, 파국을 면하는 최선의 방법은 6자회담의 제7당사자이자 남북관계의 제3당사자인 남의 시민사회가 적극적으로 나서는 길뿐임을 역설하기도 했습니다.
클린턴 방북에 따른 한반도 정세를 묻는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저자는 일단 “현재 남북관계를 풀 실마리를 미국이 쥐고 있다”면서도 북미관계가 개선되는 조짐이 보이는 이때를 놓치지 말고 한국이 편승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저자는 김대중 대통령 서거 후 “전세계에 남북관계의 위기를 호소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을 잃는 것”을 가장 큰 손실로 꼽았습니다.
이번 신간에는 한반도 정세를 보는 날카로운 혜안과 시민참여형 통일을 향한 모색 외에도 통일과정에서의 마음공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우리 인문학과 대학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저자의 글들이 실려 있습니다.
신간을 다룬 주요 언론보도는 아래를 참고하세요.
경향신문 백낙청 교수 “‘시민참여형 한반도식 통일’ 가능성 커졌다”
프레시안 백낙청 "민주주의 역행하면서 남북문제 푸는 건 불가능"
오마이뉴스 "이명박 정부에 보수적 품격은 없다"
한국일보 "남북위기·민주주의 위기 해결위해 합리적 보수·성찰적 진보 연대해 나서야"
서울신문 “합리적 보수·성찰적 진보 연대 경색된 분단체제 변혁 나서야”
세계일보 “한국사회 변혁적 중도주의 필요”
국민일보 백낙청 교수 출판기념 간담회 “일관되게 밀고 나가는 전략도 품격도 없다”
매일경제 사회평론집 낸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서울경제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시민단체에 의한 '변혁적 중도주의' 제안
아시아경제 백낙청 교수 "변혁적 중도주의 필요"
창비 인문팀 안병률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