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해도 괜찮아
『헌법의 풍경』 『불멸의 신성가족』의 저자 김두식 선생님의 신간이 나왔습니다.^^ 법,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 기독교에 이어 이번 책의 주제는 바로바로... ‘인권’입니다!
'인권? 그게 뭐가 재밌어-_-' 하는 반응이 우세할 테지만, 이 책의 담당편집자여서가 아니라, 개인적으로 꼭 추천해드리고 싶은 책이에요.
저는 이제까지 나름 열려 있다고 ‘착각’하며 살아온 사람인데요.
원고를 처음 읽었을 때의 느낌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잠들어 있던 ‘인권감수성’이 깨어나는 기분이었어요.
한 며칠 동안은 주변사람들에게 이 책 이야기만 한 것 같네요.
“지랄 총량의 법칙이 뭔지 알아?” 운운하면서요.
(궁금하신 분들은 책을...^^ 18면에 있습니다. 페이지도 왠지 '지랄'과 어울리네요ㅋ)
이 책만큼 주변에 선물해주고 싶은 책은 없었던 것 같네요.
엄마, 아빠, 동생, 자식, 남편, 친구, 시부모님(!)까지 모두모두 함께 읽고 싶은 책이에요^^
인권은.. 조금은 얄밉고, 조금은 불편하고, 조금은 까칠한 그런 주제잖아요.
일상에서 ‘그건 인권침해’라고 지적하면, 바로 ‘피곤한 사람’으로 몰리기 십상이죠.
근데 이 책에서 말하는 인권은 너무나도 유쾌하고 재미있답니다.
뭐니뭐니해도 이 책의 강점은 읽는 이의 마음을 움직이는 ‘공감’이 아닐까 해요.
인권처럼 머리로만 이해하기 쉬운 주제도 없는데, 책을 읽다보면 마음으로 느끼게 됩니다.
우리 일상에 얼마나 많은 차별과 상처가 존재하는지,
나와 다름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을 존중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의 감수성을 건드려주는 책이에요. 그것도 톡톡, 아주 경쾌한 터치로요.

<네 멋대로 해라> 같은 훌륭한 드라마에서부터 최근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아바타>까지
80여편에 달하는 영화, 드라마, 다큐멘터리를 통해 인권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이에요.
<300>처럼 아무리 재미있는 영화도 조금만 시선을 달리 해보면
‘옥의 티’를 발견할 수 있는 색다른 경험도 해볼 수 있을 겁니다.
(<300>보면서 근육질에만 감탄했던 1人;)
좋은 영화도 추천받을 수 있고요^^
(저도 야금야금 하나씩 빌려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목 이야기를 하면서 슬슬 마무리하려 합니다.
참 오랜 시간 동안 제목 때문에 속태웠는데요,
결국 ‘불편해도 괜찮아’로 결정되었어요.
왜 불편해도 괜찮냐구요?
김두식 선생님이 말하는 ‘인권감수성’이란 바로 ‘불편함’을 느끼는 것이거든요.
먹고살기 바쁘다보니, 우리는 딱히 불편하지 않으면 눈을 돌리지 않지요.
내 일이 아니라는 이유로 너무도 당연하게 불편함을 느끼지 않게 되었구요.
하지만 조금만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본다면,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단 ‘불편의 세계’에 눈을 뜨게 되면, 아마 새로운 세상을 보시게 될 겁니다.
불편해도 괜찮습니다.
우리 모두 함께 불편해집시다!
이 땅의 모든 사람들이 안 불편해지는 그날까지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